"3가지 파워" <5.5.2023>
강승찬 목사 2023-05-06 01:36:42 470

가정교회 30주년 기념식 있었던 북미 목회자 컨퍼런스를 마치고 2023년도 국제가사원 연례 이사회 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국제가사원장님을 비롯한 지역 가사원장님들과 이사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3박 4일의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아름다운 숙소와 자연 환경도 좋았지만 더 좋았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저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파워를 느꼈습니다. 그것을 정리해 보면, 보고 배우는 가정교회의 정신 속에서 갖게 되는 관계의 파워, 소통의 파워, 그리고 영성의 파워라는 생각이 들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관계의 파워는 함께 식사하고 커피를 마시는 교제시간을 통해 나타났습니다. 생명의 삶 첫 시간에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근거로 '관계'라고 말하듯이, 서로 이름은 알고 있었고 어떤 목회를 하고 있는지 짐작하고 있었지만, 서로 속한 조모임에서 그동안 감사한 일과 힘든 일들을 나누면서 관계의 깊이는 더해져 갔습니다. 특히 자기관리를 잘 하고, 늘 배우려고 하며, 섬김과 순종의 삶이 몸에 베어 있는 분들과 함께하니 '이곳이 바로 천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강한 신약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다같이 고민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각자 섬기는 자리에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가정교회가 세워지도록 지혜를 나누는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 섬기려는 모습은 바로 천국의 모습이었습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함부로 대하지 않고, 나이가 많다고 갑질하지 않고, 주님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성공시켜주려는 열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대화속에서 나타났습니다.


둘째로, 소통의 파워를 느꼈습니다.사역을 소개하고 안건을 가지고 의논할 때 서로의 지혜를 나누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대화 속에 이런 저런 질문을 하면 경험이 있는 분들이 이렇게 저렇게 답변해 주었습니다. 또한 조모임에서 목회의 지혜를 배웠고 목회자에게 닥친 시련과 교회의 문제는 어느 누구도 피하지 않고 모두에게 다가온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정교회 목회자들이 모이면 노회나 총회때 보다 소통이 더 잘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경청하려고 집중하고, 상대방을 배려해 주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 주려고 노력하고, 문제가 있을 때 수많은 경험을 통해 습득된 노하우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실력까지 갖추고 있기에 소통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가정교회 목회 현장에서 백발이 되도록 산전수전을 다 겪으신 선배 목사님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갈증을 해결해주는 한 여름의 냉수 같은 말씀이었습니다. 


셋째로, 영성의 파워를 느꼈습니다. 대화의 화두는 코로나의 위기를 잘 보내고 어떻게 하면 신약교회 회복과 건강한 가정교회를 잘 세워가고 전파할까?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더 닮아갈까?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끝까지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데 있었습니다. 모두 주님과 친밀한 분들이라서 한 두 마디만 하면 서로 닮고 싶고 배우고 싶은 영적 스승이었습니다. 서로 대화를 하다보면 예수님의 향기가 났습니다. 사도바울이 가진 복음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고, 바나바가 가진 온유함과 겸손함이 생각났습니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섬기신 예수님의 섬김이 보였고, 향유옥합을 깨뜨린 마리아의 헌신이 다시 생각 났습니다. 


우리는 지금 영성의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와 패트리셔 애버딘이 말했던 제5의 물결인 '영성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의 등장으로 인해 기술이 더 발전하고 사람들은 편리함에 익숙해지고, 물질문명이 더 발달할수록 부자들은 물질의 혜택을 누리겠지만 편리함과 부요함으로 채울 수 없는 내면세계에 대한 목마름을 추구할 것은 뻔한 일입니다. 그래서 가정교회 목회는 이런 목마름을 해갈 해 줄 수 있는 목회현장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관계의 파워, 소통의 파워, 영성의 파워가 가정교회 목회를 하면 할 수록 성도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할 때에 종교생활이 아니라 가정교회 3축(목장모임, 삶공부, 주일연합예배)을 통해서 기도응답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을 경험하는 목장모임과 지적인 목마름을 해결해 주고 삶을 살도록 돕는 삶공부, 그리고 거룩하신 주님을 경험하는 주일예배를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세계로 뻗어가는 가정교회의 물결이 이제는 '관계와 소통과 영성의 파워'를 통해 더 힘차게 흘러갈 것을 기대해 봅니다. 북미지역의 가정교회는 30년의 세월 속에서 조용한 혁명을 일으키며 가정교회의 진면목을 갖춘 모습으로 든든하게 성장해 왔습니다. 한국의 가정교회는 계속 활기가 넘치고 수 많은 폭풍우를 이겨내며 뿌리 깊은 나무로 계속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대양주의 가정교회는 늦게 시작했지만 앞선 가정교회 현장에 도전을 주고 있으며 '아직은 배가 고프고 목마르다'는 '영적 야성의 파워'를 나누는 모습으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선교지의 가정교회는 수많은 선교사님들의 헌신을 통해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어 '건강한 선교지 가정교회'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정교회는 다른 언어권, 다른 문화권, 다른 지역에서 세워져 가고 있지만 사람이 계획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셔서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세상의 가치관에 속하지 않은 주님의 공동체를 아름답게 세워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목회/선교 현장에서 기도하는 사람이 나 혼자라고 낙심하거나, 나는 왜 목회가 안될까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주님께서 시작하신 가정교회 운동이 이제 각 지역마다 관계를 통해, 소통을 통해, 영성을 통해 문제들을 하나 둘 돌파하며 하나님나라를 세워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옆에 누가 있는지 지혜롭게 살피면서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멋진 목회자/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하면 좋겠습니다. 혹시 힘들고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혼자 침묵하면서 기도원에 가서 기도만 하지 말고 동료 목회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함께 주님께 간구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지혜로운 목회자/선교사가 되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러운 영성으로 무장하여 위기의 시대에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김명국 : 멋진 시간을 가지시고, 그 축복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성시대~~~. 그러네요! (05.06 15:36)
이경준 : 나이 먹었다고 내가 갑질이나 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강승찬 목사님이 말씀하신 대로이어서, 저도 가정교회 목사님들과 만나면 그냥 기분이 좋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니까. (05.06 16:50)
최유정 : 천국의 삶을 미리 맛볼수있는 가정교회가 좋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방향을 정확히 제시해주고 경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목회자로 살면 꼭 닥치는 시련과 문제를 미리 삶으로 경험하시고 그자리를 지켜주시는 충성됨의 본보기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정교회 선배님들과 함께 할수있어 주님께 감사하고 이글을 통해 힘과 위로를 받게 하시니 강승찬 목사님 감사합니다. (05.06 21:01)
최영호 : 가정교회 목회는 이런 목마름을 해갈 해 줄 수 있는 목회현장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관계의 파워, 소통의 파워, 영성의 파워가 가정교회 목회를 하면 할 수록 성도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항상 놀라는 것이지만 강목사님은 정리의 달인이십니다.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05.08 02:55)
김제효 : 더 많은 소통과 협력으로 주님 기뻐 하시는 건강한 교회 공동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05.08 06:26)
최지원 : 강승찬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간 제가 가정교회 목회자님들을 만나면서 느꼈던 그 감정과 에너지가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명확하게 정리가 됩니다. 정말 한 글자.. 한 글자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제가 어떤 쪽으로 더 노력해야 할지도 더 명확해 집니다. (05.08 09:07)
임군학 : 영성시대에 살고 있으며 가정교회의 일원으로 살고 있는 것이 축복입니다. 3가지 파워를 잘 배우고, 전수하는 은혜가 저에게도 있기를 소망합니다. ^^ (05.09 00:33)
임관택 : '관-소-영' 3가지 파워가 동시에 함께 가기에 놀라운 능력이 임한 것 같습니다. 심히 좋아 보여 그 모임에 대하여 사모가 됩니다 ^^ (05.09 01:40)
신규갑 : 1차는 농업혁명, 2차는 산업혁명, 3차는 정보혁명, 제 4의 물결은 의식혁명, 제 5의 혁명은 영적혁명이 될 것? 자연스러운 영성 생활화된 헌신 ~ (05.09 15:46)
박영숙 : 살면서 갈수록 관계, 소통, 영성의 힘을 느끼고 있습니다. 잘 정리된 칼럼을 통해 다시 생각을 정리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목사님, 여러 사역으로 무척 분주하실텐데 이런 귀한 칼럼까지 쓰시다니 파워가 대단하십니다 ^^ (05.09 18:52)
정상일 : 앞으로 목회에 중점인 관계 소통 영성. 세가지를 꼭 찍어 말씀해 주셔서 100%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05.10 23:41)
이경호 : 가정교회의 물결이 이제는 '관계와 소통과 영성의 파워'를 통해 더 힘차게.. 세가지가 생활화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06.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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