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면 박수, 못하면 더 박수"<2023.9.15>
김인기 목사 2023-09-15 23:14:06 384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드신 모습 중에는 하루 세끼를 먹도록 만드셨다든지, 중요한 습관이나 관계는 적어도 칠일을 주기로 만나고 반복해야 좋은 습관, 아름다운 관계가 형성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고 기쁨을 표현하며 사는 것이나, 걷는 운동이나 몸을 자주 움직여야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역동적인 하나님의 형상을 표현하는 예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많이 하려고 연습한 것은 "박수치는 것"입니다. "잘 하면 박수, 못하면 더 박수" 같은 구호를 만들어서 누구라도 대화 가운데 한 부분이 끝나면 박수를 쳐 주는 습관을 만들려고 목장과 교회에서 노력했습니다. 동시에 교회 공동체 안에서는 좋은 일이든 부끄러운 일이든 나쁜 일이든 좀 나누기 어려운 일이라도 공개적으로 나누며 진행해 왔습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영적으로 정직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소문에 찌들어서 관계가 반복해서 얼그러지는 분들에게는 불편한 목사로 평가되어 왔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를 영적으로 어둡게 만드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을 드러내는 기회 때마다 함께 박수치며 우리에게 용기와 빛 가운데 살게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하나님은 빛이시고 우리는 용서받은 죄인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는 숨길 수 없는데도, 늘 어두움에 감추려 하고 안 그런데 그런 척하려는 성품이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그런 영성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이 보이면 박수를 치며 격려했습니다. 작든 크든 인생의 어려운 사건은 늘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부정적인 사건에 대한 반응에 따라 삶의 영성이 드러난다는 사실을 자주 기억하곤 했습니다. 흥분하고 비판하고 지적하는 방향으로 가는 분위기인가? 아니면 이미 저질러진 일임으로 잘 수습하고 용서하고 격려하려는 쪽으로 가는 분위기인가를 분별하도록 했습니다.

  

때로는 교회 안에서 지갑이 없어지는 사건, 주차장에 세워 놓은 차의 유리창이 깨고 도난 당하는 일, 접촉사고를 내고는 말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교인, 이런 일이 일어날 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고 자신이 조심하지 않은 부주의에 대해 반성하며 가볍게 지나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교회 다니는 사람이 그럴 수 있느냐며 흥분하며 떠나는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한번은 교회 헌금을 도난 맞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마음이 무거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앞에 알려야 했고, 같은 금액으로 다시 헌금을 해 달라고 부탁을 했을 때, 온 성도들이 회계부 형제들에게 너무 마음에 부담 갖지 말라며 박수를 쳐주고 다시 헌금하는 모습으로 격려하는 반응에 깊이 감사했던 적도 있습니다. 긍휼이 필요하고 격려와 축복이 필요한 경우에 박수를 보내고, 죄책감과 실수로 인해 스스로 눌림을 받는 이웃을 향해서는 더욱 큰 박수를 보내는 영적 넉넉함이 자신과 주위를 밝게 만들고 사람을 살리는 아름다운 열매를 자주 보았습니다. 


특히 제가 목회하는 동안 제 주위에 시기하고 쉽게 분노하는 사람들을 두지 않으려고 애를 써 왔습니다. 한번 가는 짧은 인생에 그런 분위기 속에 있게 되면 정작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사명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성숙해가고, 예수님의 제자를 키우는 목회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기쁘고 즐거울 때도 물론 박수를 치며 격려해야 하지만, 실수와 죄책감에 힘들어 하는 형제자매들을 향해서는 더욱 축복의 박수를 보내는 것이 우리가 누리는 자유함일 것입니다. 가정교회를 통해 늘 넉넉하게, 격려가 필요한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함께 고난을 극복하는 멋진 신앙인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박수를 보내는 즐거운 연습에 많이 투자해 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이경준 : 부부사이도 사랑만 하기에도 짧은 세월이라고 하는데, 예수님의 제자로 성숙해가고 예수님의 제자를 키우는 일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는 것이 사실입니다. "잘하면 박수, 못하면 더 박수"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09.15 23:50)
김제효 : 잘 하면 박수 ,못하면 더 박수 , 그래서 다들 열심히 치는 박수를 몰랐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박수, 더 박수 하겠습니다. (09.16 16:10)
백운현 : 잘하면 박수 못하면 더 박수...
정말 좋은 구호입니다...
잘 실천해 보겠습니다. (09.17 18:47)
구정오 : 원장님
다시 중요한 것을 주지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수 짝짝짝♡ (09.19 20:06)
최지원 : 비전교회와 같은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지기 까지, '실수도 어려움도 있었구나' 생각하며 소망이 생기고, 그 때 마다 솔직히 나누고 "더 박수"치며 '교회의 영성을 만들어가셨구나' 생각하며 지혜를 배웁니다. "잘하면 박수 못하면 더 박수~" 목사님 목소리가 귀에 들립니다. ^^ (09.19 21:37)
이정우 : "흥분하고 비판하고 지적하는 방향으로 가는 분위기인가? 아니면 이미 저질러진 일임으로 잘 수습하고 용서하고 격려하려는 쪽으로 가는 분위기인가를 분별하도록 했습니다."
원장님, 이것만 잘해도 가정교회는... 아니 만사가 잘 될 것 같습니다.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안 하고 있는 것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드시는 것이 목사님의 달란트이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09.20 02:27)
송영민 : "잘 하면 박수 ,못하면 더 박수" 말씀 잘 기억하면서 저희 교회에서 시행해 보겠습니다. (09.21 00:09)
김영길 : 언제나 통쾌한, 유쾌한, 명쾌한 칼럼을 공유해 주시니 더욱 밝고 환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감사드립니다~^^ (09.22 03:46)
이경태 : 든든하게 뒤에서 밀어주시는 목사님의 비결은 박수였군요. 박수 열심히 실천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09.22 13:31)
계강현 : 잘하면 박수, 못하면 박수, 마음에 와닿는 말씀입니다. 실천하여 광명 찾겠습니다.^^ (09.23 03:16)
최유정 : 잘하면 박수 못하면 더 박수 이 구호를 좀 일찍들어서 제마음속에 깊이 박아 놓아서 인지 제가 만든 구호인줄 알았습니다. ㅋㅋ 이구호가 삶으로 적용되는데 참으로 오래 연습하고 계속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환경에 놓여져야되는 데 가정교회는 그런 환경이 만들어지는 곳 같습니다. 구호로 , 문자로 남아 있는게아니라 문자를 3D로 만들어가는 가정교회,그리고 이렇게 좋은 칼럼을 써주시는 목사님이계셔서 감사합니다. 👍🤩 (09.23 17:23)
신규갑 : 잘하면 박수, 못하면 더박수 ~ 참으로 공감이 되는 칼럼입니다. 감사합니다^* (09.24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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