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게 기신자 등록을 거부합시다" <5.25.2012>
최영기목사 2012-05-26 21:57:50 4442

 

기신자 등록을 거부해야 정식 가정교회를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불신자에게 전도하여 제자를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정교회 세미나를 개최하는 조건 중의 하나가 주보에 기신자 등록을 거부하는 문구를 올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원칙이든지 예외가 있듯이, 기신자 등록 거부에도 예외가 있어야합니다.

 

가정교회를 하는 목회자들은 왜 기신자 등록을 거부하는지 알아야합니다. 그 이유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든다는 교회 존재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배수진을 치는 것입니다. 기신자가 몰려들 때 이들을 목장에 배정하여 관리하도록 하면 목자 목녀가 비신자 전도에 쏟을 에너지가 고갈됩니다. 또한 기신자들에게 등록을 허락하면 얼마 있다가 가정교회를 비판하는 세력을 형성하고, 잘못된 교회 생활의 모습을 보여 새로 믿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기신자들은 교회 등록하는 것을 선심 쓰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예수 영접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고, 삶 공부도 수강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제자로 만들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등록을 허락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원칙에는 예외가 있어야합니다.

 

휴스턴 서울 교회에서는 휴스턴에 있는 타 교회에 다녔던 분들은 절대 등록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예외 조항이 있습니다. 부부가 둘 다 한인 교회에 안 다닌지 2년 이상이 되었고 부부 중 한 사람이 구원받지 못한 경우입니다.

 

한국에서 휴스턴에 와서 한시적으로 머무시는 분들에게는 좀 더 관대합니다. 연수나 유학으로 온 분들이나, 주재원으로 파견오신 분들은, 소속 목자가 추천하고 본인들이 예수 영접 모임 참석, 생명의 삶 수강, 목장 모임에 충실하겠다는 서약서에 사인하면 많은 경우 등록을 허락합니다.

 

기신자 등록을 거부하되, 이런 합리적인 예외 조항을 두어야합니다.

 

한국에서 목회하는 한 목회자는 수백 명이 모이던 교인 숫자가 수십 명으로 줄어든 쇠락하는 교회에 담임 목사로 부임하였습니다. 열심히 목회를 하여 교인 숫자가 200명이 넘기게까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목사님이 가정교회로 전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신자 등록을 안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했을 때 주일 출석 인원의 10%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매년 세례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교인 숫자가 150명 정도로 줄어들어버렸습니다.

 

더구나 새로 믿는 분들은 낮은 수입에 오랜 시간 일을 해야 하거나, 남의 집에 세 들어 살고 있거나, 중독 증세나 우울증과 싸우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러다보니 목자 목녀가 항상 자신의 집에서 모여야 하고, 일방적으로만 섬겨주어야 하고, 대행 목자를 할 만한 사람이 없어서 분가도 못하다보니까, 탈진상태에까지 이르렀고 불신자 전도를 두려워하게까지 되었다고 합니다.

 

만일 이런 목장에 믿음의 뿌리가 있는 동역자가 있다면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일이 더 활기차게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신자 등록을 거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담임 목회자의 가정교회 비전을 나누어 이에 동의하고, 교회에서 제시하는 등록 조건에 구두로 약속할 뿐 아니라 서약서에 사인까지 할 용의가 있는 사람이라면, 등록을 허락하여 가정교회 동역자로 받아드리는 것이 하늘나라 확장에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윤예인 : 기신자 등록에 관한 닫힌문과 열린문의 공존을 지혜롭게 일깨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5.27 21:38)
김영규 : 평소에 강조하시던 원칙을 철저히 세울수록 합리적인 예외도 가능하다는 말씀인 줄 알아서 잘 적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05.28 21:01)
김기섭목사 : 하나님의 소원인 영혼을 구원해서 제자를 만드는 교회를 세우기 위한 원칙을 세웠는데 그 원칙이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대로 그 교회에 가장 합리적으로 적용하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주님이 주신 올바른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05.29 09:46)
장현봉 : 교회의 존재 목적, 영혼구원해서 제자삼는 것에 비춰보면 모두가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05.29 20:32)
최명훈 : 영혼 구원하여 예수님의 제자 만든다는 교회 존재 목적에 충실하기 위한 배수진은 목장에서부터 철저하게 시작되어야 함을 상기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5.30 16:36)
심영춘 : 기신자 등록에 대하여 명확하게 다시한번 글로 정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신자 등록을 거부해야 하는 원칙이 중요함을 목회를 하면서 많이 경험했습니다.^^ (06.04 09:47)
김환기 : 영혼구원의 명분으로 쉽사리 판단하기 쉬운데 잘 설명해 주셔서 명확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06.05 23:38)
강승찬 : 영혼구원하기 위해 기신자 등록을 거부하고 배수진을 쳐야 하는 가정교회 원칙을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실천해 보니 가정교회가 잘 세워지는 것 같습니다^^;
(06.06 07:28)
이철민 : 최영기 목사님의 이 말씀에 지나친 기신자 받지 않는다는 율법주의/ 우월의식의 생각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감사합니다. (06.07 00:22)
나은식 : 이번 연수를 통해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신 사실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내용입니다.
자상하게 가르쳐 주신 최영기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06.18 16:48)
김태운 : 기신자 등록 거부와 예외의 경우를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2.16 19:10)
최정식 :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새겨 듣고 잘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04.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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