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목자의 취미로 글쓰기를..
이준혁 2011-05-03 13:24:52 2375 5


 

목자가 되고 부터 난 내 취미를 글쓰기로 정했다.  

그런데 내가 취미가 글쓰기라고 하면 주위의 많은 분들이 나에게  ‘거참 손쉽고 돈 안드는 현 불경기의 경제상황을 고려한 아주 고상한 취미라고 하시지는 않는다나의 선입관인지 몰라도 많은 분들이 글쓰기 취미를  아주 특별한 취미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내가 이상한가? 아니 낮에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와서 밤에(물론 나에게 할당된 모든 가사일을 마친뒤) 컴퓨터 자판 앞에서 글을 쓰는 것이 그렇게 이상하고 특별난 것인가어떨때는 그런 선입관을 가진 다수와 사회가 무섭기 조차 하다. 왜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 취미를 에스키모인들의 냉장고나 아프리카 원주민의 오리털파카같은 생뚱맞은 취미로 생각할까? 그건 많은 사람들이 우리 몸속에 글쓰기를 할 수 있는 특별한 DNA유전자가 존재하고 그런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만 글 쓰기를 할수 있다고 치부하고 마치 신라를 건국할 운명을 타고난 박혁거세처럼글쓰기만 할 운명의 알에서 깨어난 사람만이 글을 쓸수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닐까.

난 그 생각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글쓰기는 이세상에서 학습하는 모든 인간들이 반드시 해야 되는 프로세스속에 든, 즉 밥을 먹으면 화장실을 가야하는 것 만큼  당연한 일련의 작용안에 있는 어떻게 보면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사람이 글을 쓰지 않는다면 극단적으로 그 사람이 숨은 쉬지만 인간으로서 제구실을 하지 않는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내가 이렇게 심한 말을 하는 이유는 현재 한국사회에 만연하고 있는글쓰기 귀차니즘이 벌써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사실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 이다. 내가 괜한일반화의 오류를 가진 아집형인간이라고 매도하지 말고 주위에 시험삼아 글 몇줄 써달라고 해보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못하면서 손사래를 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교육은 에세이쓰기가 그렇게 강조되는데 한국은 입시용으로 공부만하다 보니 나중에 박사가 되어서도 연구 논문하나도 국가경쟁력이 전혀 없는 글을 쓴다. 최강의 IT기술을 동원하여 포털사이트를 거창하게 열어놔도 글 올리는 사람 하나 없다. 그리고 애당초 글에 대한 윤리의식, 책임의식에 대한 교육이 희박하여 남이 올린 글에 악플이나 달고 페이스북에 무의미한 짧은 글들만 널어 놓는다. 그러고 보니 OECD 상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들어가는 한국이 이렇게 타국가보다 사회전반적으로 글쓰기를 귀찮해하고 글쓰기 교육 받는 걸 싫어해서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묵시록이 암울해지지나 않을까 마음이 답답해지기까지 한다.

왜 그런가?

학력위주의 사회분위기에 주눅이 든 사람들이 글쓰기를 굉장히 복잡고 어려운공부라고 치부해서 그런것이다. 공부나하는 학생들이 하는 것이 글쓰기이고 학교를 졸업하면 글쓰기도 졸업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한번 곰곰히 생각을 해보자. 호랑이가 가죽을 남기듯 인간은 뭔가를 남기려하는데 대부분이 글을 이용하고 인생의 중요한 기록들도 글로써 남긴다. 백마디말보다 한 줄글이 세상을 변화시키기도 하고 천냥빚도 갚은 기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렇게 중요한 문명의 이기인 글을 쓰거나 활용하지 않고 대강 상위2프로의 전유물로 취급해 버린다면 우리의 짧은 인생이 굉장히 무의미하고 허무하게 되어 버리지는 않을까 괜한 걱정에 사로잡히기까지 된다.

한국인에게는 한글이라는 전세계 어느 언어와 비교도 손색이 없는 엄청나게 값진 장비가 글쓰기를 위해 존재하고 있다. 훌륭한 문학작품은 독자가 그 작품속의 인물로 완전히 몰입되게 상상력을 유발시킨다. 이 상상유발인자가 시퍼렇게 살아서 펄펄 날뛰어야 역동성있는 살아있는 작품이 된다는 것이다. 이 세상 그 어디에도 한글만큼 글을 살아있는 형용어로 역동성있게 만들수 있는 문자는 없다고 나는 자신한다. 이제 늦지 않았으니 어서 한글로 글을 써보자. 아마 각자의 삶에 신세계가 펼쳐질것이다.

문검을 뽑아 글을 쓰자.

 

글이 우리를 자유케하리라.

임윤택 : 검보다글이 승 이잔아요!! 세종대왕 몇대후손 이세요~^*^이준혁님 (05.04 07:01)
이용교 : 참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말하기는 좋아하는데 왜 글쓰기를 어려워하고 싫어하는지. 언젠부턴가 공교육에서 글쓰기 교육이 빠진 것 같아요. 그나마 논술이라는 것이 생겼는데, 자기 주장을 나타내는 것일 뿐, 자기의 감정과 느낌, 그리고 깊은 사색을 끌어내는 글쓰기 교육이 실종된 것 아닐까요? (05.05 11:25)
내용 이름 비밀번호
저장
 프린트 추천 수정  삭제  답변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추천
27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준비하셨습니다. (2)   곽종철,김숙 2011.06.23 2294 5
26 [9차 목자컨퍼런스] 뉴스레터 - 환영사 (1)   9차 북미 준비팀 2011.06.22 2552 6
25 한번의 식사자리가 ‘축복의 통로’였다. 이준혁 2011.06.20 2129 5
24 영혼과 행복의 함수 (1)   이준혁 2011.06.15 1644 4
23 리처드포스터'영적훈련과 성장'을 읽고    이준혁 2011.06.08 3244 7
22 목장코너 4 - 목장에서는 이웃을 만난다.  (1) 이용교 2011.06.02 1692 4
21 목자의 보람 (4) 신은상 2011.05.26 2126 3
20 목장코너 3 -VIP에서 MVP로 (3) 이용교 2011.05.23 2050 6
19 나는 목자다 (2)   이준혁 2011.05.15 2457 7
18 맘대로 살다가 죽기전에 예수믿으면 된다?   이준혁 2011.05.13 2364 5
17 강~추~ (1) 임윤택 2011.05.04 2287 4
>> 목자의 취미로 글쓰기를.. (2)   이준혁 2011.05.03 2375 5
15 목장코너 2 - 흐르는 강물이, 산자락을 가슴에 품듯 (4) 이용교 2011.04.25 2576 7
14 사랑하기 때문에 (2)   이준혁 2011.04.23 2947 6
13 유태인의 빵떡 모자   이준혁 2011.04.21 5297 6
12 목회자 컨퍼런스 참여건  (2) 손춘심 2011.04.14 2455 6
11 목자간증설교"하나님의 사랑" (4)   이준혁 2011.04.11 5275 9
10 케이티 잔혹사 (2) 정공현 2011.04.09 2175 4
9 존경합니다 목자님 (2) 신필섭 2011.04.09 2480 11
8 우슬초 (3080)   이준혁 2011.04.08 16091 5
검색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