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목자의 보람
신은상 2011-05-26 05:38:45 2126 3

가정사역원 사이트는 목사님들만 참가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목자, 목녀들의 나눔터도 있네요.

저는 아틀란타 한인 침레교회의 비쉬켁 목장을 섬기고 있는 신은상이라고 합니다.

저희교회 웹에 올린 내용인데 공유하고자 이렇게 용기를 내어 올립니다.

 

목장에서 나눈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작년 가을부터 교회에 출석했고 금년에 예수님 영접한 저희 목장에 자매님이

목장에서 처음으로 자기 삶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고백을 하였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못나누는 것이 아쉽지만 양해해주세요.

저는 참으로 기뻤습니다. 처음으로 하나님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말을 하였거든요.

 

목자를 하면서 기뻐할 때가 참 많은데,

목자를 하면서 기뻐하는 과정도 조금은 바뀌는가 봅니다.

 

전에는, 소위 선굵은 은혜가 기뻤습니다.

아기가 처음으로 태어나는 날 얼마나 기쁩니까?

처음으로 VIP를 발견하고 만나는 날 이날은 설레기까지 합니다.

수 많은 날을 기다리다가 VIP가 처음 목장에 나오는 날,

그리고, 처음으로 그 입술에서 하나님을 이야기 할 때,

VIP가 처음으로 교회 출석하는 날 차마 뒤를 돌아 볼 수 없습니다.

(혹시, 안나왔으면 실망될까봐)

예수님을 영접하는 날,

침례 받는 날 모든 수고가 너무 감사한 날이죠.

성경공부에 참가한다고 하는 날,

목장식구가 목자로 헌신한 날 이건 설명할 수 없는 짜릿함이랄까?

 

위의 내용은 더할 나위없이 가슴벅찬 일이죠.

언제부턴가 세밀한 부분에도 감사와 기쁨이 생기더군요.

다른 목자, 목녀님들은 이미 경험하고 계시겠지만

제가 좀 늦는 편이예요. 제 아내가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이제는 일상적인 만남의 과정에서 감사와 기쁨도 만끽하고 있습니다.

-         목장식구가 사정이 있어 불참한다고 미리 전화해줄 때 - 밥상차려 놨는데

      목장식구는 안오고, 더우기 전화도 없으면 가슴이 답답~하잖아요.

-         목장식구가 나눔 중에 졸고 있을 때 늦게까지 일하고 목장에 참석하는 정성에

-         목장식구가 기도하면서 버벅거릴때 잘 못해도 시도하는 마음이 느껴지잖아요.

-         목장식구가 어머니날이라고 큰 꽃다발을 목녀에게 안길 떄.

-         생일이라고 서프라이즈로 축하해줄 때.

-         식사하고 나서 서로 설거지 하겠다고 할 때

-         목장식구 이사하는 날에 목장식구들 모두가 가서 함께 이사할 때

-         목장식구가 아플 때 함께 병문안하는 모습.

-         목장식구가 직장에서 힘들어 하는 고백을 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이 기대되기 때문에

-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아픈 과거를 이야기 할 때 _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게 되니까요.

-         함께 운동할 때

-         함께 친교준비할 때

-         한참 목장 진행중인데 10시에 오는 목장식구를 볼 때 어떻하든 목장에 참석하려는 마음이 귀하잖아요.

 

적다보니 너무 많네요. 지면상 그만 적을 랍니다.

아마도, 아빠 엄마가 자식을 볼 때 다 이쁘잖아요.

미운짓 할 때에 미웠던 마음은 금방이고 얼굴만 봐도 이쁘잖아요.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저를 그렇게 이쁘게 보실거라 생각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요.

그래서, 제가 성령님께 의지하고 있을 때는

목장식구가 미운짓을 하면 안타깝고 조금만 이쁜 행동을 하면 너무 이쁘잖아요.

이상하게, 잘하는 목장식구보다 사는 것을 힘들어 하고 남 앞에 나서는 것을 머뭇거리는

목장식구에게 마음이 더 쓰이게 됩니다.

그런마음이 부모의 마음이자 하나님의 심정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목자의 보람은 선 굵은 열매가 압권이겠지만 자주 일어나지는 안잖아요.

평상시 시시콜콜하게 보이는 삶의 일상과 만남 가운데 기쁨과 감사가 있어야 열매로 나타날 때 더욱 감사와 기쁨이 생긴다는 마음이 듭니다.

 

저는 언제 부턴가 한 영혼에게 구체적인 꿈을 꾸게 됩니다.

그 영혼이 하나님을 경험하는 꿈을요.

자신을 위한 기도제목들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신기해 하는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발견하게 되는 꿈.

그리고, 자신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다른 영혼에게 전하시기 위해 지금까지 자신에게 부어주시고 인도하셨다고 고백하는 꿈.

거창한 것보다 자기 주위의 사람에게 용납하고 기다린다는 고백을 하는 꿈.

자신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크다고 고백하는 꿈.

 

목자의 보람은 하나님께서 한 영혼에게 역사하시는 과정을 바라보는 특권이기도 합니다.

저 혼자 독백하기를,

그나저나 이렇게 목자하면서 보람이 있는데, 나 목자 안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깝깝합니다.

 

목자의 보람과 목녀의 보람을 20가지 적어보라고 하면 좋은 내용이 무지 많을 거예요.

각자 한번 적어 보시면 냉장고 안의 여름 수박보다 더 시원하게

기쁨과 감사가 가슴을 쓸고 갈 것 같아요.

 

영원한 사랑의 그이름! 목자! 목녀!

이용교 : 안녕하세요, 신은상 목자님. 저기 광장 입구 쪽에 목자님이 보입니다. 시원한 수박^^을 드시는 모습이... 저한테도 그 기쁨과 감사가 가슴을 쓸고 지나갑니다. 광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05.28 12:58)
정공현 : 목자들은 같은 꿈을 꾸는 하나님의 사람들이라는 생각입니다.
아멘 !! (06.01 19:57)
이준혁 : 목장식구를 목이 길어지게 기다리는 자가 '목자'라는 깨달음이 오네요..^^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06.08 12:57)
곽종철 : 정말 내용이 가슴에 와 닿는군요...
요즘 목장 식구가 늘어나지 않으니깐...하나님께서는 목원자녀를 새롭게 탄생하게하여 식구가 늘어나게 하시네요..ㅋㅋ^^
(06.2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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