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신실한 목사님 아들을 친구로 만나 함께 비전을 위해 기도하다가 소명을 받고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7년 동안의 부목사를 거쳐 담임을 맡았으나 쉽지 않았습니다. 매년 전도행사를 하고 제자훈련을 도입했으나 한계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아는 목사님으로부터 가정교회를 소개받고 휴스턴 서울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2006년). 지역과 교단이 달랐기에 어색함은 있었지만 저의 눈에 비친 교회의 모습과 목자들의 섬김의 모습은 과히 충격적이었습니다. 평소 성경적 교회에 대한 열망이 있었던 저에게 희망의 빛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이 시대에 이런 교회가 가능하구나!” “우리 교회가 이렇게 닮아가면 주님이 참으로 기뻐하시겠다.”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돌아가면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도입할까?”란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만만치 않았습니다. 구역을 목장으로, 구역장을 목자로 이름은 바꾸었지만 많은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보수교단에서 굳어진 생각과 사고방식들이 쉽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하기로 결의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2014년). 이제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3년이 지났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는 있습니다만,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나부터 변해야 할 부분들이 많음을 느낍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